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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이트와 필굿. 맥주인 듯 맥주 아닌 것부터 비슷하다.

잡식

by ((****)) 2019. 10. 29.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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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세법을 노련하게 피한 저가 발포주 필라이트가 출시 1년 10개월 만에 5억캔이나 팔리면서 하이트진로는 맥주 아닌 맥주로 가정용 맥주 시장을 장악했다. 심지어 최근 자료에 따르면 4개월에 1억캔씩 팔리고 있으니, 출시 2년 차에 접어들면서 성장세가 더 가팔라지고 있는 상황.

 

사실 맥아 함량이 10%에도 못 미치기 때문에 출시 전후에는 말 그대로 ‘개무시’를 당했었고, 경쟁사에서도 신경도 쓰지 않는 분위기였다. 근데 출시 이후 반응을 보면 부족한 맥아 함량을 다른 재료로 잘 보완해서 나름의 개성 있는 맛을 구현했다는 반응도 종종 있고, 무엇보다도 ’12캔 10,0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이 마케팅 포인트가 돼 초대박이 났다.

 

지난 2월, ‘4캔 10,000원’ 수입맥주에 치이고, ’12캔 10,000원’ 필라이트에 치인 오비맥주가 필라이트를 벤치마킹해서 거의 똑같은 발포주를 내놨는데, 언뜻 보면 필라이트 새 라인업인 것 같아 보일 정도로 비슷하다. 편의점 직원에 의하면 필라이트 새로운 맛인 줄 알고 사가는 손님도 많다고 할 정도라는데, 그만큼 급한 불 끄는 게 중요했을까 싶기도 하고… 곧 롯데주류에서도 맥주형 발포주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편의점 냉장고와 마트 주류 코너가 어떤 모양새가 될지 궁금하다.



이름 : 필라이트 | 필굿
영문명 : FiLite | FiLGOOD
컬러 : 초록색 | 하늘색
키컬러 : 노란색 | 노란색
캐릭터 : 코끼리 | 고래
캔 디자인 : 스텐실st 3 Color 인쇄 | 스텐실st 3 Color 인쇄
알코올 도수 : 4.5도 | 4.5도
편의점판매가(500mL) : 1,600원 | 1,600원
출시일 : 17년 4월 | 19년 2월
제조원 : 하이트진로 | 오비맥주

특징1 : 굳이 ‘Feel’과 ‘Fil’이 동시에 연상되도록 영문 표기
특징2 : 굳이 “L”을 대문자로 씀

 

 

*이 글은 2019년 4월 21일에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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